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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유로존 위기 우려에 하락…다우 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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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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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16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7.38포인트(0.38%) 하락한 1만2548.37로, 나스닥지수는 46.16포인트(1.63%) 내린 2782.31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29.47로 8.30포인트(0.62%) 떨어졌다.

미국 2위의 건축자재 판매업체인 로우스는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3.6% 떨어졌다.

나스닥의 모기업인 나스닥OMX와 인터컨티넨탈거래소(ICE)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인 NYSE유로넥스트에 대한 인수 제안을 철회하면서 NYSE유로넥스트는 13% 급락했다.

반면 아메리카항공을 운영하는 미국의 종합운송업체인 AMR과 제트블루에어웨이는 JP모건체이스가 연료비가 낮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자 4.8% 이상 뛰었다.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과 함께 제조업지수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이날 이틀간의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시작됐다. 첫날 회의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포르투갈에 780억 유로(약 120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그리스의 재정위기 극복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성폭행 미수 혐의로 구속되면서 지원방안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그리스는 세계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라며 "결국 채권자들이 그리스의 지불 불능 상태에 대한 부담을 떠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도 부진을 보여 증시 하락세를 이끌었다.

뉴욕 연방은행은 뉴욕시 인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이달 11.9를 기록하며 전월의 21.7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예상치 19.6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뉴욕증시가 올 들어 별다른 조정 없이 랠리를 이어왔다는 점도 주가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버트 화이트 LPL파이낸셜 최고투자담당자(CIO)는 "그동안 주가와 상품 가격은 많이 올랐지 않느냐"며 "파티가 성대할수록 후유증은 심한 법"이라고 말했다.

유럽 증시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주요국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대비 0.37포인트(0.13%) 하락한 280.13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2.18포인트(0.04%) 내린 5923.69를, 프랑스CAC40지수는 29.03포인트(0.72%) 떨어진 3989.82를, 독일DAX30지수는 15.77포인트(0.21%) 밀린 7387.5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 31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261% 오른 1.4160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28 달러(2.3%) 내린 배럴당 97.37 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일대비 3.0 달러(0.2%) 떨어진 온스당 1490.6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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