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청과 항만공사에 따르면, '신하이 7호'는 지난 2006년 3월 팔미도 남서쪽 약 11㎞ 해상에서 침몰한 2,972톤급 투발루 국적 화물선으로,중국 ‘신베이 해운유한공사’의 소유다.
이 '신하이 7호'는 인천항에 들어오는 선박들이 입항시간을 맞추기 위해 대기하는 정박지 인근에 침몰, 정박지와 주변 항로 이용에 불편을 초래했다는 게 양 기관의 설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항만청과 인천항만공사는 ‘신하이 7호’ 인양 문제를 긴밀히 논의해 왔으며,인천항만청은 행정적 부분을, 인천항만공사는 실무적 사항을 맡기로 합의하고 지난 2010년 9월부터 인양을 본격 추진해 왔다.
현재 ‘신하이 7호’는 침몰 현장에서 3천톤급 해상크레인 ‘삼호 3000호’에 의해 들어 올려진 후 무인도 서어벌 인근 수심이 얕은 지역으로 이동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항만청과 항만공사는 이후 손상 부분에 대한 임시 수리가 끝나는 대로 인천남항으로 옮겨 해체할 계획이다.
박성규 인천항만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침몰선이 존재하는 사실을 표시하는 부표 설치, 항행안전정보 제공 등 적절한 안전조치를 통해 추가적인 해양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이번 침몰선 제거로 더욱 안전하고 이용이 편안한 인천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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