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전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원자력안전기술원에 들러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 이후 방사선 피해 대응 및 국내 원전 안전 점검을 위해 애써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원자력안전기술원 방문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이다.
윤철호 기술원장은 이날 이 대통령에게 일본 원전사고에 따른 국내 방사선 환경 감시와 국내 원전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등을 보고하고, “국민이 원자력 안전에 대해 근심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관리를 수행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이 대통령은 문병위 고리원자력발전본부 제1발전소장과의 화상통화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달 12일 전기차단기 고장으로 가동을 멈췄던 고리 원전 1호기는 같은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8일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이 대통령은 이후 연구원들과의 오찬에서도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원전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다”며 “국민이 원전 안전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안전한 원자력, 푸른 미래’라는 기술원의 휘호석 제막식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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