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서구 주경기장을 비롯해 종목별 경기장 7곳 등 8곳에 대한 ‘경기장 건설기공 기공식 종합추진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달 24일 문학수영장을 시작으로 오는 6월13일 남동경기장(체조ㆍ럭비), 15일 계양경기장(배드민턴ㆍ양궁), 21일 십정경기장(테니스ㆍ스쿼시), 23일 송림경기장(배구), 28일 주경기장(개폐회식ㆍ육상)이 각각 기공된다.
이어 7월15일 강화경기장(태권도ㆍBMX), 9월20일 선학경기장(하키ㆍ다목적)이 기공된다.
문학수영장은 대우건설과 계약이 체결된 만큼 오는 24일 가장 먼저 기공식이 개최된다.
이 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관람석 3천6석으로 건설되고, 사업비 408억원 중 국비가 122억원 투입된다.
남동경기장에는 체조와 럭비가 열리고 계룡건설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배드민턴과 양궁 경기가 열리는 계양경기장은 태영건설이 공사를 맡아 실내와 실외에서 대회가 열리는 복합 구조로 조성된다.
부평구 십정경기장 건설은 한화건설이 맡았고, 배구 경기가 열리는 동구 송림경기장은 GS건설이 최종 낙찰자로 결정됐다.
송림경기장은 585억원(국비 134억원, 시비 451억원)이 투입되고 사후 수영장 등 문화생활 체육시설로 사용될 예정이다.
태권도와 BMX 개최 예정인 강화경기장에 대해 시는 조달청으로부터 발주를 의뢰했다.
가장 늦게 경기장 건설이 결정된 선학경기장은 연수구에 건설돼 하키와 다목적용도로 운영되고, 향후 자전거 공원 등 휴게공간으로 탈바꿈된다.
가장 규모가 큰 주경기장 공사 입찰은 현재 진행 중으로 현대, 삼성, GS, 대우, 포스코, 한화건설 등 국내 굴지의 12개 대형 건설사가 대거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오는 20일 개찰에서 가장 가격을 낮게 써낸 건설업체 순으로 자격 심사를 거쳐 최종 시공사가 선정되며 오는 6월 28일 착공한다.
인천아시안게임은 오는 2014년 9월 19일부터 16일 동안 45개국 선수와 임원 1만 3,000여 명이 참가해 36개 종목의 경기를 치르는 대회로, 인천시는 아시안게임에 모두 53개의 경기장을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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