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정 차관의 사퇴가 신임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둔 상황에서 일어난 극히 이례적이여서 후임 인사에 따라 사퇴 원인도 밝혀질 공산이 큰 상황이다.
현재 정 차관의 사표 제출에서 수리까지 초고속으로 진행된 점과 사의 이유가 불분명한 점 등을 비춰볼 때 청와대에서 낙하산 인사를 심기 위해 압력을 넣었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재홍 청와대 국토해양비서관 |
신종호 청와대 지역발전비서관 |
신종호 비서관은 서울시 도시계획국 과장 출신으로 청계천복원사업담당관과 대통령실 국토해양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재보선 패배 이후 레임덕 현상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서울시 출신 측근인 신 비서관의 차관 인사는 적절치 않다는 인식이 정계에 팽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내부인사 승진을 통해 자리를 채운다면 5·4개각 때처럼 출신지역과 공무원 경력의 안배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장관 내정자인 권도엽 전 차관과 김희국 2차관이 대구·경북 출신에 건설행정, 해양행정 분야임을 감안하면 제1차관에는 충청권 출신의 교통행정직이 선임될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이재홍 청와대 국토해양비서관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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