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 공모가 표시로 투기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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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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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SPAC) 투자시 공모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팩이 단기 투기성 투자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17일 김갑래 세종대 교수는 “스팩 주가에 거품이 생겼을 때 추격매수한 개인투자자가 원금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스팩 공모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투자자 피해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본시장연구원이 개최한 ‘스팩 성공사례 분석과 미래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외국 스팩 펀드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데 비해 국내 스팩은 주로 개인투자자가 투자한다”며 “또 기업인수 합병 전 이유없이 거래량 증가·공모가 대비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주의를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팩 공모가 표시 제도는 거래소 업무 규정 개정만을 통해 시행할 수 있어 비용 대비 정책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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