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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현대상선 사장(오른쪽)과 남인석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장기운 송계약을 맺은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현대상선이 한국중부발전과 총 1300억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향후 12년간 중부발전이 사용하는 1200만t의 유연탄을 실어 나르게 된다.
현대상선은 17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과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 간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오는 2011년 4분기부터 2023년 말까지 12년간 연간 100만t씩 총 1200만t에 달하는 유연탄을 호주,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에서 국내로 운송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은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1척을 투입할 계획이다.
2010년 중부발전의 유연탄 소비량이 약 1400만t임을 고려할 때 현대상선이 12년간 운송하는 1200만t의 물량은 중부발전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상선은 중부발전과의 이번 계약으로 연간 110억원 이상, 12년간 130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액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국내외 전력사업을 선도하는 중부발전과 세계적 종합물류기업인 현대상선이 처음으로 장기 계약을 이뤄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향후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장기 계약을 확대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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