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대은행 IB 사업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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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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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4대 은행 IB 수익, 증권사 106곳 IB 수익 훌쩍 뛰어넘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해 중국 상업 은행들의 투자은행(IB) 사업이 활황을 띠면서 4대은행의 IB 사업 수익이 중국 증권사 106곳의 IB 사업 수익을 훨씬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국 정취안르바오(證券日報·증권일보) 금융기관 센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 4대 은행인 공상·농업·중국·건설 은행의 IB 사업 순익은 433억700만 위안(한화 약 72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 내 증권사 106곳이 지난 해 기업공개(IPO) 주간, 재무 컨설팅 등 IB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고작 272억3200만 위안(한화 약 4500만원)에 그쳤다.

4대 은행 중에서도 공상은행은 지난 해 IB 부문에서 155억600만 위안을 벌어들였다. 전년도 125억3900만 위안보다 23.7% 증가한 규모다. 건설은행 IB 부문도 전년도 수익보다 무려 41.91% 급증한 총 139억600만 위안을 벌어들였다.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의 IB 사업 수익만 합쳐도 294억1200만 위안으로 증권사 106곳의 IB 사업 수익을 뛰어넘는 수준. 이밖에 농업은행과 중국은행이 각각 100억5500만 위안, 38억4000만 위안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은행권 IB 사업이 활황을 띤 요인으로 은행권의 광범위한 고객군, 풍부한 자금력, 촘촘한 영업망 등을 꼽았다. 특히 지난 해 채권 발행 시장이 활황을 띠면서 채권 발행업무 주간을 통해 은행들이 거액을 챙겼다.

공상은행 IB 사업 관계자는 “지난 해 특히 국내외 금융기관과 협력해 중국계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자금조달 업무를 한층 강화했다”며 IB 사업이 좋은 실적을 보인 배경을 설명했다.

건설은행도 지난 해 IB 부문 수익 중 절반 이상을 재무 컨설팅에서 벌어들였다며 특히 M&A, IPO 등 방면에서 재무 컨설팅을 제공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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