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1·2차관 윤상직·김정관, 국토1차관 한만희 (종합2보)

  • 이 대통령, 차관급 인사 5명 단행.. 靑 “장관·후보자 추천 반영”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지식경제부 제1·2차관 등 정부 부처 차관 및 차관급 인사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지경부 1차관엔 윤상직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55)이, 2차관엔 김정관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52)이 각각 내정됐다. 또 국토해양부 제1차관엔 한만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55)이 발탁됐다.
 
 한 청장의 국토부 차관 내정으로 공석이 된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최민호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장(55)이, 그리고 행안부 소청심사위원장엔 박찬우 행안부 기획조정실장(52)이 각각 맡게 됐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차관 및 차관급 인사는 주무 장관 및 장관 후보자들과 상의해 그들이 추천한 인물로 대통령이 인선했다”고 전했다.
 
 윤상직 지경부 1차관 내정자는 1956년 경북 경산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지경부 기조실장 등을 거쳤다. 또 김정관 2차관 내정자는 59년 부산 출신이며 경남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산업자원부 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 지경부 에너지산업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김 대변인은 윤 내정자에 대해 “최중경 현 장관이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있을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데다 무역·산업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지경부 업무에서 ‘팀워크’를 잘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에 대해선 에너지 분야에서의 다년간 업무 경험 등을 발탁 배경으로 꼽았다.
 
 한만희 국토부 1차관 내정자는 56년 대전 출신이며 대전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국토부 국토정책국장과 토지주택실장을 주택·건설 분야 전문가다. 김 대변인은 “현재 주택 문제가 (국토부의) 가장 큰 현안이어서 한 내정자를 차관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최민호 행복도시건설청장 내정자도 56년 대전 출신이다. 최 내정자는 보성고와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충남 행정부지사와 행안부 인사실장을 지냈다. 김 대변인은 “최 내정자는 중앙부처 이전·건설과 관련한 행정경험이 풍부하다”며 “세종시엔 여러 정부기관이 이전하는 만큼 지방행정에 밝으면서도 이들 부처와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우 소청심사위원장 내정자는 59년 충남 천안 출신으로 용산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와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행안부 조직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 대변인은 “박 내정자는 옛 총무처 출신”이라며 “공무원 인사·조직에 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데다 소청심사위가 과거 총무처 산하기관이었음을 감안한 인사”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인사 자료를 배포하면서 종전과 달리 출생지와 출신 고등학교를 담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인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일에 관한 경험과 능력이란 점에서 지연이나 학연이 불필요하게 논란이 되는 건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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