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25일 ‘감세의총’ 개최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은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의 관련 발언으로 당내 쟁점으로 떠오른 ‘추가감세 철회’에 대해 오는 25일 의원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경북 구미보를 방문한 황 원내대표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25일 감세 의총을 열기로 했다”며 “추가감세 철회를 주장하는 진영과 반대 진영이 마음껏 이야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황 원내대표와 이 정책위의장은 “서민예산을 위한 10조원의 재원마련 방안으로 추가감세 철회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감세철회’의 논란을 불러왔다.
　
　황 원내대표는 “이한구 의원 같은 분이 감세 철회를 반대하는데 타당성 있는 이유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법인세 부분의 감세는 그대로 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과 관련, “감세 철회 공약을 변경한 것 은 아니다. 법인세를 조정하자는 것은 아니고, 소득세 부분도 어느 부분에서 감세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입지 선정문제와 관련해서는 “탈락한 지역주민들의 상실감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와 함께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당초 24일로 예정됐던 당권-대권 분리 문제 등을 포함한 전당대회 관련, 당헌·당규 개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하루 연기한 25일 국회도서관에서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