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국제판 출범과 관련해 이미 세부 사항 조율만 남겨두고 있으며 고위층의 최종 비준 승인절차만 밟으면 된다고 17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특히 중국이 개설할 국제판은 지난 3월 양회시즌부터 줄곧 공식화 되어오던 달러화 거래방식이 아닌 위안화 거래방식 채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일부 인사들은 국제판의 위안화 결제 방식을 놓고 국제판에서 위안화로 거래하게 될시, 해외 투자자들의 국제판 진입이 어렵게 되는 것은 물론 A주 증시의 투자자금이 국제판에 상장하게 될 세계 500대 기업에 큰 매력을 느껴 A 증시에서 이탈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곧 기존 메인보드 시장이 상하이, 선전 증시로 대변되는 A주 증시에서 국제판으로 옮겨갈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전문가들은 국제판 상장 종목들의 발행가격 및 주가 수준에 대해서도 A주 증시 상장 종목과 너무 큰 격차를 보여서는 안될 것임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국제판시장이 달러 거래방식을 채택하게 되면, 비록 A주 증시에 대한 충격은 완화할 수 있겠으나 이는 결국 기존 국내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는 B주 증시의 해외 상장종목으로의 개편 정도로 인식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달러로 거래하게 되면 국제판 출범을 통한 위안화 국제화의 기반조성 및 중국 증시의 국제화를 목표로 하는 중국 당국의 의지와 배치되기 때문에 결국 위안화 결제 방식이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대 증권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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