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D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쟁력연감 2011'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종합 국가경쟁력은 조사 대상 59개 국가 및 지역 경제 가운데 2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2009년 27위에서 지난해 23위로 4계단, 올해에는 1계단 상승해 3년 연속 상승했다.
우리나라는 2003년 32위, 2004년 31위, 2005년 27위, 2006년 32위, 2007년 29위, 2008년 31위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이후 3년 연속 상승했다.
이는 1997년 IMD의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순위다.
세계 1위는 미국과 홍콩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위였던 싱가포르는 3위로 떨어졌고, 스웨덴과 스위스·대만·캐나다·카타르·호주·독일 등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일본은 우리보다 4단계 아래인 26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2009년 17위에서 지난해 27위로 10계단 하락했다가 올해 1계단 상승했다.
최하위는 지난해에 이어 베네수엘라가 차지했다.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가 46위에서 56위로 10계단 급락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IMD 보고서는 기업인 시각에 치우쳐 있고, 일부 항목의 경우 경쟁력 지표로 삼기에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스위스의 싱크탱크인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별 경쟁력 평가 보고서'와 함께 각국의 경쟁력을 비교해 파악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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