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자녀 연령 어릴수록 ‘섹스 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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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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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은 자녀 연령이 어릴수록 부부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워킹맘연구소가 발표한 워킹맘 부부 성(性)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54.3%가 월 평균 2~3회의 부부 성관계를, 36%는 월 1회 또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20~40대 워킹맘 76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부부 성관계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워킹맘 중 대부분은 자녀들이 미취학 아동으로 자녀 연령이 낮을수록 ‘섹스 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와 성관계를 안 하게 되는 이유는 몸이 피곤하고 귀찮아서(87%)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임신될까 두려워서(12%)라는 의견은 그 뒤를 이었다.

성관계를 거부하는 나만의 방법으로는 자는 척 한다(53%), 일하는 척 한다(34%), 배우자가 잠들 때까지 기다린다(11%) 등이 꼽혔다.

응답자의 대부분(92%)은 부부 성관계가 부부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적극적인 부부 성관계를 위해 남편이 고쳤으면 하는 태도로는 아내를 배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태도(62%)가 가장 많았다.

이수연 한국워킹맘연구소 소장은 “부부의 성 문제는 부부 관계는 물론 자녀에게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부부 간에 솔직한 대화와 문제 극복을 위한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오는 21일 워킹맘의 부부 성 고민과 문제 해결을 위해 성 전문가와 함께 ‘워킹맘의 통(通) 큰 수다’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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