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기존에 진행중인 13.5㎞구간에 대한 성곽원형복원 작업과 병행해 오는 6월부터 도로나 주택이 들어서 원형복원이 어려운 나머지 5.127㎞ 구간도 형상화로 연결해 2014년까지 서울성곽 전 구간을 단절없이 잇겠다고 18일 밝혔다.
형상화 작업은 총 3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여기에 투입되는 예싼은 총 110억원이다.
서울성곽은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경복궁을 창건한 다음해인 1396년 축성, 경복궁을 중심으로 서울의 내사산(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을 연결하는 총길이 1만8627m의 도성을 축조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도시계획이라는 구실로 무너트렸고, 근대화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더 많이 파괴됐다.
서울시는 1975년 삼청지구(창의문~숙정문) 2570m 복원을 시작으로 성북지구 광희지구 남산지구 청운지구 삼선지구 및 동숭지구 등을 36년동안 복원해왔다. 2009년 6월에는 ‘서울성곽 보존 및 활용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추진한결과 현재 1만8627m 중 1만2210m가 원형 복원됐다.
원형복원 작업이 진행중인 13.5㎞ 중 남은 구간은 인왕산, 동대문 성곽공원, 남산회현구간 등 1290m로 2013년까지 완료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새로 작업을 진행키로 한 5.127㎞에 대한 형상화 작업이 2014년 마무리되면 2015년 서울성곽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최종 등재한다는 목표다. 또 서울성곽을 명소화해 관공코스로 개발할 예정이다.
안승일 서울시 문화관광기획관은 “일제에 의해 단절된 서울성곽을 모두 연결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아이콘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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