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올해 프로야구 경기 시간은 139경기가 진행된 현재 작년 평균 3시간8분보다 약 9분 늘어난 3시간17분이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6일 '스피드업 관련 회의'를 개최,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각 구단에 협조를 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일 KBO 사무총장과 김인식 규칙위원장, 조종규 심판위원장, 심판차장, 심판팀장, 윤병웅 기록위원장, 유남호 운영위원 등 경기운영 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다음은 KBO가 발표한 스피드업 회의 결과 새롭게 마련된 규정과 각종 요청 사항이다.
1. 경기 중 투수교체시 통보와 함께 해당 투수는 신속하게 마운드로 이동
2. 대기타자, 대타자 신속하게 배터스박스 이동
3. 타자는 사인을 볼 때 배터스박스를 벗어나지 말 것
4. 이닝 교대시 포수가 준비하는 동안 보조 포수나 코치가 투수의 웜업피치를 신속하게 도와줄 것
5. 이닝 교대시간(2분) 종료 후 투수의 첫 투구가 곧바로 진행될 것
6. 클리닝 타임(4분) 적극 준수
7. 클리닝 타임(4분)시 스피드업 독려를 위해 심판위원 최소 2명은 현 위치를 벗어나지 말 것
8. 신속한 경기진행을 방해할 수 있는 응원 금지, 경기진행요원 증원(외야석)
9. 감독, 코치, 선수의 적극 참여노력 당부
10. 경기 스피드업과 관련해 지나치게 불필요한 경기지연 행동을 하는 선수 명단을 구단에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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