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프라다, 제네시스와 다른 다섯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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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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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쿠스 최고사양 엔진에 프라다 디자인 더해

17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 하우스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 전시된 현대차 '제네시스 프라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가 17일 제네시스에 럭셔리 패션 브랜드 프라다를 입힌 ‘제네시스 프라다’를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올해와 내년 각 600대씩 1200대만 고객에 판매된다. 가격도 기존 제네시스 최고급 모델(BH380·6290만원)보다 1610만원 높은 7900만원. 웬만한 독일 수입 중형 세단 가격이다. 크기나 디자인은 제네시스와 거의 똑같다. 높이가 5㎜, 무게가 120㎏ 늘었을 뿐이다.

‘프라다’를 입은 것 만으로 이처럼 비싸지진 않았을 터. 기존 제네시스에 비해 뭐가 달라졌을까.

제네세스 프라다에 탑재된 타우 5.0 직분사 엔진
①엔진=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성능. 제네시스 프라다에는 에쿠스 최고사양에 들어가는 배기량 5.0ℓ의 8기통 타우 5.0 직분사(GDi) 엔진과 8단 후륜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이 엔진은 지난해 미국 전문지 워즈오토의 ‘2011년 10대 최고 엔진’에 꼽힌 바 있다.

성능 역시 에쿠스와 동일한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2.0㎏·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5초만에 주파한다. 연비는 에쿠스보다 약간 높은 9.0㎞/ℓ. 동일한 가격대에서 이만큼의 성능을 내는 차는 없다.

제네시스 프라다 신차발표회 열띈 취재열기
②색상= 외관 색도 바뀌었다. 특수 도장 방식이 적용된 고유 색상이 들어간다. △블랙 네로 △블루 발티코 △브라운 모로 3가지다. 언뜻 보기에 큰 차이는 없다. 다만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도금과 비슷하게 광택에서 차이가 난다. 럭셔리한 펄의 느낌을 강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 밖에 차 위에 뾰족히 튀어나온 ‘샤크(Shark) 안테나’ 역시 특별히 디자인 됐다. 19인치 휠도 프라다가 디자인한 작품이다. 자세히 보지 않는 한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실제 일반 제품과 명품의 차이는 ‘한땀’에 불과하다.

③사피아노 패턴 가죽=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인 만큼 제네시스 프라다의 핵심 변화 역시 시트에 있다. 시트는 물론 크래시패드, 도어트림 등 곳곳에 ‘프라다 패턴’으로 불리는 ‘사피아노(Saffiano) 패턴’이 적용됐다. 물론 모두 천연가죽이다. 천장과 옆부분 역시 최고급 가죽소재인 알칸타라 브랜드가 적용됐다.

회사 관계자는 “프라다가 가죽의 스티치 굵기와 간격 등 세밀한 부분까지 직접 참여, 정교하고 럭셔리한 고품격 프리미엄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실제 실내만 놓고 보면 그 어떤 고급 수입차도 부럽지 않게 고급스럽다.

프라다의 손길을 거친 제네시스의 인테리어 디자인 및 19인치 휠 모습.
④고유 번호 부착= 보조석 왼쪽 밑에는 고유 엠블렘과 함께 ‘시리얼 넘버’가 부착된다. 1200대 한정 모델이란 것을 강조하기 위한 방안이다. ‘GENESIS PRADA’란 차명과 함께 1200-1, 1200-2 하는 식으로 쓰여진다.

그 밖에 차량 밖 양 옆과 운전.보조석 밑에도 ‘GENESIS PRADA’ 엠블렘이 부착됐다. 후면에 부착된 ‘GP500’ 역시 이 차의 희소성을 높인다. 기존 제네시스의 모델명은 BH330/BH380 2개다.

제네시스 프라다 고유 엠블렘 및 보조석 하다의 시리얼 넘버 플레이트(오른쪽 사진)
⑤애프터서비스= 제네시스는 구매와 함께 고유의 애프터서비스가 시작된다. 현대차는 신차 배송시 특수 트레일러로 제작된 전용 차량으로 출고 고객에 1대 1로 배송할 계획이다.

그 밖에 세부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제네시스 프라다 고객만을 위한 문화공연 초청 행사,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현대차가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인데다, 현대차가 이 모델에 쏟는 힘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서비스를 기대해 봐도 좋을 듯 하다.

(사진=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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