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수야구장 조감도 [자료 = 울산광역시청]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울산 야구인들의 숙원 사업 '문수야구장'이 오는 2012년 7월 생긴다.
울산시는 남구 옥동 울산체육공원에 총 3000여석 규모의 '문수야구장'을 오는 2012년 2월 착공해 2012년 7월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야구장에서는 프로야구 경기를 제외한 고교야구대회, 아마추어대회, 생활체육동호인 야구대회 등을 열 수 있다.
야구장의 주요 시설을 보면 관람석은 내야(일체형 스탠드)와 외야(자연지형 스탠드)를 합쳐 3000여석 규모로, 그라운드는 총 1만3914㎡의 인조잔디로 조성된다. 또한 야간 경기가 가능한 조명타워 6개소와 경기진행 상황을 알려주는 전광판도 설치된다.
그 동안 울산시는 프로야구경기 등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2000년 현 위치에 총 2만1134석 규모의 '야구장'을 건립키로 하고 부지 매입 및 정지를 통해 '간이 야구장' 형태로 운영해 왔다.
특히 개발제한구역 내 체육시설에도 상업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 정부를 설득, 관련 법령까지 개정하여 민간사업자 참여를 유도해 왔다.
그러나 국제적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1200여억원에 이르는 야구장건 립비를 부담할 민간 자본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 관계자는 "프로야구경기가 가능한 야구장 건립과 프로야구단 설립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현재는 프로야구경기 외의 모든 전국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경기장을 건립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에는 울산공고 등 학생야구팀 3개(150명), 일반클럽 154개(4400명) 등 157개의 야구 팀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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