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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집값 내년 초까지 15%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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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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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부동산업체 보고서 파장 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2012년 3월 이전 베이징 시내 집값이 매달 평균 2%씩 떨어져 최고 15% 폭락, 지난 10년래 최대 하락폭을 나타낼 것이다.”

최근 중국 한 대형 부동산 업체에서 이처럼 베이징 집값 폭락을 예견하는 ‘과감한’ 보고서를 내놓아 파장이 일고 있다.

중국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북경신보) 1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렌자(鏈家) 부동산은 17일 ‘부동산 규제책 이후 부동산시장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베이징 중고주택 가격이 폭락하고 1000여개가 넘는 주택중개업소가 이로 인해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린징(林倩) 렌자 부동산 부총재는 “향후 3개월 내 베이징 중고주택 월 거래량이 8500채 아래로 떨어지면서 27개월래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며 “올 한 해 전체 거래량이 13만채를 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부동산 추가 규제책 발표 이후 시장에 새로 나온 중고주택 가격은 3월 들어서부터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이미 매물로 점차 가격을 내리기 시작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베이징 중고주택 거래가격은 지난 4월 처음으로 떨어졌으며, 하락폭은 1.5%에 달했다.

보고서는 또 중고주택 가격이 떨어지면서 부동산 중개업소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시장 점유율이 1%도 채 되지 않는 중소형 중개업소들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보고서가 발표된 16일은 베이징 부동산 시장 규제책, 이른바 ‘경(京)15조’가 나온지 3개월 째 되는 날이다. '경15조'는 유사 이래 가장 강도높은 부동산 규제책으로 이로 인해 최근 베이징 집값은 몇 개월째 오르지 않는 등 부동산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를 둘러싸고 ‘일시적인 현상이다’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라며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렌자 부동산의 ‘폭탄발언’은 시장에 적지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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