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의 보고 후베이 가뭄, 中 전체 CPI 상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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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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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수자원의 보고(寶庫)’로 불리는 후베이(湖北)성에 50년만의 최악의 가뭄이 들이닥치면서 중국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가뭄으로 곡창지대인 후베이 성의 곡물 생산이 감소하면서 육류가격이 치솟고 이로 인해 다른 식품의 도미노 인상을 초래하면서 중국의 CPI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

후베이성의 가뭄은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8개월동안 지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 내린 강수량은 50㎜로 예년 절반 수준에 그쳤다.

모두 7만 개에 달하는 소규모 댐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고 성 전체 댐에 비축된 물은 100억㎥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농작물 82만㏊가 피해를 봤으며 주민 58만 명과 가축 9만7000여 마리가 식수난을 겪고 있다.

후베이성은 전국 제1의 담수 해산물이 풍부한 곳이어서 농산물 뿐만 아니라 수산물 역시 상황이 심각하다. 용수 부족으로 18만여t의 물고기가 폐사했으며 내수면 양식업계 피해액이 20억위안(약 3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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