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역사 태양광 설치 조감도 |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앞으로 철도역사 승강장 지붕에 태양광 및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설치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수도권관내 경부선 등 철도 5개노선 총 65개 역사 승강장 지붕에 올해까지 약 14.3MW(메가와트)의 태양광을 시범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더불어 2012년부터는 전국 주요 철도역사 승강장 지붕 및 폐선부지로 확대해 태양광 및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태양광시설이 시범적으로 설치될 곳은 경부선 세류~평택역 구간 10개 역사, 경원선 녹양~동두천역 구간 8개 역사, 경의선 디지털~문산역 구간 15개 역사, 경춘선 신내~춘천역 구간 17개 역사, 중앙선 양원~용문역 구간 15개 역사의 승강장이다.
공단은 역사의 시설물을 제공하고, 태양광 설치와 운영은 현대엔지니어링, GS EPS, 동부그룹 등 민간 기업이 맡는다.
공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약 342만ℓ의 유류절약과 약 1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소, 여의도 2.5배 면적인 714만㎡의 산림조성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간 약 1758만㎾h의 전력생산으로 총 4760가구가(4인 가구 기준)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공단은 이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문기관을 통해 오는 8월말까지 철도안전운행여부 저촉 및 승강장 구조물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9월 초 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김영우 수도권본부장은 “이번 사업추진을 계기로 ‘에코그린 철도’를 실현하고 최근 침체 위기에 봉착한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