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중앙은행도 최소한 정보력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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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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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조사권'에 대해 다시 한번 목소리를 냈다.

김중수 총재는 18일 중구 명동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간담회에서 한은이 조사권 확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최종대부자로서 유동성을 공급하는 중앙은행이 무엇을 알고 할 것인지 기본적인 논의가 돼야 한다”며 “한은도 최소한의 정보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은의 금융기관 단독조사권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감 총재는 또한 4%대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이 4.5%인데 이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명목으로 따지면 8%대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최근 국제원자재가격 등락에 대해서는 특히 유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올라가는 게 주춤했는지, 옛날로 다시 돌아갈지는 매우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적정 금리조정에 대해 김 총재는 “나름대로 기준이 있지만 적정한 시간을 들여 폭과 속도를 가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결정문 중 미국의 2차 양적완화정책(QE2) 종료을 대외적 불확실성 요소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당연히 봐야 할 문제이고 매우 중요한 과제지만 넣는 것 자체가 불확실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총재는 “QE2는 워낙 중요해 지나칠 수 없는 문제지만 그 영향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최근 언급되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후임과 관련해 "신흥국에서 나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하지만 자신의 임명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은에서 할 일이 많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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