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신성장동력 추진 전략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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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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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한중 국제심포지엄’ 개최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한국과 중국의 연구계가 양국의 신성장동력 추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18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주최한 ‘한·중 신성장동력 추진 전략 및 사례’ 국제 심포지엄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가운데, 이 자리에서 중국의 왕원 중국과학기술발전전략연구원 상임 부원장과 배용호 STEPI 과학기술인재정책센터장이 각각 각국의 신성장동력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왕원 부원장은 “중국이 2015년까지의 발전목표와 집중적으로 발전시킬 7대 산업을 확정했다”며 “이는 조만간 발표될 ‘12차5개년(2011~2015) 국민경제사회 발전계획’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7대 산업은 △에너지절약 친환경산업 △차세대 정보기술산업 △바이오산업 △첨단장비제조산업 △신에너지산업 △신소재산업 △신에너지자동차산업이다.

이어서 왕 부원장은 “작년 중국의 전략적 신흥산업이 창출한 부가가치는 GDP의 4%를 차지했다”며 “이를 2015년까지 8%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한 추진전략으로 △정부의 기초 및 응용연구 개발 투입 확대 △산학연 연계 강화 △시범사업을 통한 소비시장 창출 △정부의 정책성 자금융자 등을 제시했다.

배용호 센터장은 한국의 신성장동력 추진 현황에 대해 “정부가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인프라 및 투자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며 “아울러 기업의 투자확대와 신규투자계획 발표 등 민간의 노력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은 20년까지 신성장 분야에 23조3000억원을, 현대자동차는 2013년까지 고연비·친환경 개발에 4조1000억원을, LG는 향후 10년간 20조원을, SK는 20년까지 17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배용호 센터장은 향후 신성장동력 추진 과제로 “기술역량을 강화해 소규모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상용화를 통해 수요를 창출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려는 전략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더불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지식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선도적투자 △서비스 혁신을 위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의 추진 △신성장동력 분야별 체계적인 현황파악 모니터링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석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은 “신성장동력산업의 발굴과 육성을 통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신흥 강대국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한국과 중국이 강점과 역량을 어떻게 활용해 추진해 왔고 그 과정에서 직면한 다양한 난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는 것은 양국이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는데 귀중한 시사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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