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印尼 9건 경제협력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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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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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중경 장관 제1차 경제협력 실무 TF 회의…경제개발계획에 주도적 참여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수력발전과 태양광 발전, 조선, 섬유기계 사업 등에서 경제협력을 약속하고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다.

18일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하타 라자사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과 9건의 한-인니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를 일괄 체결했다고 지경부는 밝혔다.

작년 12월 이명박 대통령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의 경제개발 마스터플랜(2011∼2025)에 주력 파트너로 참여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의 경제개발 계획 수립 단계부터 지원하고 경제성장 노하우를 전수해 주기로 했으며, 전력망 현대화 계획과 철도 고속화 계획의 공동 수립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람뿡주 웨이 카난, 땅가무스 지역 수력발전소를 우리 기업이 건설하고 운영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의 조선산업 발전 전략 수립에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으며, 현지에서 발주하는 선박의 수주를 위한 협력체계도 마련됐다.

부품소재 분야에서는 양국의 합작 투자를 활성화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링 행사를 4·4분기에 열기로 했다.
양국은 미개발 지역의 가스 등 자원 공동탐사를 추진하기로 했고, 우리 기업이 개발에 참여했으나 광권이 이달 만료될 예정이었던 서마두라 유전의 광권을 20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산업 기술을 이전해주기 위해 이달 중 기술협력센터가 현지에 열리고 10월에는 기술이전 로드쇼도 개최된다.
양국은 방산 협력을 강화하고자 방산협력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고, 경제개발에 필요한 유무상 원조와 금융기관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MOU 체결에 이어 양국은 무역·투자, 산업, 에너지·자원, 건설·인프라, 농림수산, 방산·국방, 정책·개발금융 등 7개 분과를 구성해 경협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최중경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나라로, 단기간 경제성장을 이룬 우리나라와 협력하면 경제개발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양국이 상호 신뢰에 기반해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와 국토해양부 등 정부와 한국전력공사 등 기업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대표단은 19일 자카르타로 옮겨 유도요노 대통령을 예방해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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