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사태 더 심각해질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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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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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8일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과 관련한 새 공정표(로드맵)를 발표했다.

새 공정표는 지난 4월 발표했던 데로 오는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원전을 안정화한다는 게 골자다.

도쿄전력은 공정표에서 "1호기의 노심용해 문제로 원자로 격납용기까지 물을 채우는 '수관 방식'을 '순환 냉각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의 새로운 공정표에는 기존의 냉각, 방사성 물질 억제, 제염 및 모니터링 3단계로 나눠진 대책에 '여진대책'과 '작업원의 환경개선'이라는 두 가지가 추가됐다.

그러나 원전 2·3호기의 피해 상황이 아직 파악이 안 되고 있고, 오염수의 증가 및 현장의 높은 방사선량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어 보다 심각한 사태의 가능성을 상정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고 도쿄전력은 지적했다.

무토 사카에(武藤栄) 도쿄전력 부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는 것과 예정대로 진행시킬 수 있는 것, 또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것으로 나뉘어지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4월 공정표가 발표된 이후부터 최근 1개월만 봐도 도쿄전력이 상정하지 않았던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1호기의 원자로 건물 지하에 대량의 오염수가 고여 있고, 3호기에서는 고농도의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되고 있다. 게다가 2·3호기에서는 냉각기능 회복을 위해 작업원이 들어갈 수 없어 사태 파악조차 안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상할 수 없는 오염수량과 방사선량, 장마와 여진에 대한 우려와 같은 불확실성들이 사태를 더 꼬이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NHK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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