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지경부 2차관 "전기요금 인상, 재정부 거부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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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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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초 전기요금 로드맵 발표…"원가회수율 100%가 목표"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지식경제부가 오는 7월부터 전기요금 인상을 공식화한 가운데 18일 취임한 김정관 2차관은 내달초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인사차 기자실에 들른 김 차관은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 "6월초 로드맵 발표로 재정부와 협의중"이라면서 "크게 거부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요금 현실화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다만 물가문제가 부담이 돼 적어도 언제까지 몇차례 나눌지를 보겠다"면서 "원칙적으로는 원가회수율을 100% 맞추는 게 파이널이어서 그런 차원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적자기업인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원가회수율이 86%에 그치고 있어 이같은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취지다. 김 차관은 "언젠가는 바로잡아야 하는데 세대간 형평성의 문제다. 지금 세대가 싸게 가면 후세대는 부담"이라며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갑·을·병으로 나뉘어 있는 산업용 전기요금의 원가회수율에서 '갑'이 회수율이 낮은데, 중소기업이 대부분이어서 고민하고 있다고도 했다.

정부 에너지·자원정책의 베테랑으로 불리는 김 차관은 "자원외교라는 게 막 돌아다녀서 바로 성과가 나는 게 아니다. 나간 것 자체가 성과다. 사람만나고 우리 일 설명해주고 프로젝트 하고 싶다는 얘기해 주는 자체가 성과"라면서 "(해외에)나갈일이 있으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에 신설되는 산업자원협력실과 에너지자원실과의 업무중첩성 여부에 대해서는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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