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외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되는 성기능 개선·다이어트·근육강화 등을 표방하는 34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19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실데나필류, 요힘빈, 이카린, 시부트라민 등이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비아 맥스 골드(Via max gold), 볼륨 필(volume pills) 등 5개 제품에서 구연산실데나필, 타다라필, 하이드록시치오호모실데나필 등의 실데나필류 성분이 발견됐다.
실데나필은 심혈관계 질환자가 섭취할 경우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를 일으킨다.
또 다른 성기능 개선제인 프로 울트라(Size pro ultra), 맥스 로드(max load) 등 6개 제품에서는 이카린이, 플레져 필(pleasure pill)에서는 이카린과 요힘빈 성분이 검출됐다.
최음제인 이카린은 어지럼증, 구토, 이뇨억제 등의 부작용이 있다. 최음제, 지방분해 성분인 요힘빈은 신경장애, 경련, 중추마비 등을 일으킨다.
근육강화 제품으로 판매되는 익사이트(Excite)와 5-테트라(5-Tetra)에서는 각각 이카린과 요힘빈이 확인됐다.
다이어트 제품인 슬림3(Slim3)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퇴출된 시부트라민이 검출됐다. 시부트라민은 신경장애, 경련, 중추마비 등의 부작용이 있다.
QQ슬림(QQslim)에서는 시부트라민 유사성분인 데스메틸시부트라민, 또 다른 제품에서는 요힘빈이 각각 들어있었다.
식약청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해외 사이트의 접속차단을, 인터넷 포털사에는 광고 금지를 각각 요청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식품에는 유해성분이 함유돼 있어 건강을 해칠 수 있고 환불 등 피해 구제가 어렵다”며 “해외 인터넷에서는 식품을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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