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정상회의 개최 전에 3국 정상은 후쿠시마(福島)를 방문, 주민들을 위로할 것”이라고 전했다.
후쿠시마는 지난 3월 발생한 대지진의 여파로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가 발생한 지역이다.
당초 일본 정부는 ‘정상회의를 후쿠시마에서 열자’고 제안했으나 중국 측이 난색을 표하면서 논란이 계속돼왔다.
결국 이날 정상회의 개최지가 도쿄로 최종 결정된 것은 일본과 중국 양국 간 ‘물밑 협상’의 결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우리 정부는 “회의 개최국인 일본 측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 참석에 앞서 우리 교민들의 피해가 커 119구조대 등이 파견됐던센다이(仙臺) 지역을 따로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이 대통령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원자력발전소 사고 때 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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