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MBC 보도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은 제주도 리조트 부지 매입을 위해 70여억 원을 부산저축은행 임직원들의 동생, 매제, 지인 등의 명의로 대출해줬다.
부산저축은행 대주주와 경영진은 이런 식으로 80여 명의 이름을 빌려 대출을 받은 뒤, 차명 대출로 만든 돈 7500억원 가운데 골프장과 빌딩, 토지, 주차장 같은 부동산 투자에 1700억원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출이자를 돌려막는데도 1700억 원을 썼지만 저축은행의 SPC 대출에 연체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비자금으로 이자를 갚았고 금융 자문료로 50억원을 쓰기도 했다.
이에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의 대주주 재산과 비자금이 대부분 이같은 수법으로 숨겨져 있는 것으로 보고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한 전산시스템 용역업체에 46억원의 투자금이 숨어있는 것을 적발, 전국에 숨겨진 부동산을 찾아내 재산을 환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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