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인상 후 자산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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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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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FOMC 의사록 공개…출구전략 논의 본격화<br/>만기채권 재투자 중단→금리인상→자산매각 順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기준금리 인상과 자산 매각 등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다수 위원들은 금유위기 이후 취한 비상조치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로드맵도 제시했다. 첫 단계는 연준이 금융위기 이후 사들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채권 만기 도래분의 재투자를 중단하는 것이다. 이후 기준금리를 먼저 올린 뒤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불어난 연준의 자산을 매각하는 순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FOMC 위원들은 재투자 중단은 오는 8월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자산매각은 국채보다 모기지채권(MBS)을 먼저 처분하되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맞춰 미리 예고된 스케줄에 따라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사록은 다만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는 연준이 조만간 긴축에 나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회의에서도 출구전략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매파와 비둘기파간 의견이 엇갈렸다. 매파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이유로 시장 전망보다 선제대응해야 한다며 연내에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비둘기파는 미국 경제가 하방위험(downside risk)에 노출돼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긴축은 경기회복세를 꺾어버릴 수 있다며 신중한 대응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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