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와 한은은 19일 임종룡 차관 주재로 오후 4시에 열리는 외환시장안정협의회에서 외국환은행의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현행보다 20%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재정부 1차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한은 부총재,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이 참석하는 이번회의에서 안건이 통과될 경우 외국계은행 국내 지점은 250%에서 200%로, 국내은행은 50%에서 40%로 자기자본 대비 선물환 거래 한도가 축소된다.
정부는 특히 선물환 매도 증가는 단기외채 증가와 연동돼 환율 결정요인을 왜곡시키므로 건전성 확보를 위해 이를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은과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 끝난 2차 특별 외환공동검사에 대한 결과 보고서를 통해 역외 선물환 거래 증가와 이에 따른 단기 외채 증가, 외국환은행의 선물환포지션 증감 상황, 한도 위반 여부를 확인했으며 재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선물환포지션의 한도 축소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선물환포지션 한도가 축소되면 선물환 거래 위축에 따른 달러 차입의 감소로 환율 하락세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선물환포지션 축소는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에 그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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