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신사옥 상량식…제2도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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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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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강동구에 건설하고 있는 신사옥의 상량식을 가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8일 오후 강동구 상일동 신사옥 GEC(Global Engineering Center) 건설 현장에서 상량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상량식은 이해식 강동구청장 등 강동구 주요 행정 관료와 박기석 사장 등 삼성엔지니어링의 최고 경영진, 그리고 주요 협력사 사장단 등 총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최근 정부가 국책 사업의 일환으로 지정해 조성하고 있는 강동구의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내에 위치한 삼성의 신사옥은, 2009년 공사를 시작해 2012년초 완공을 앞두고 있다. 규모는 대지 2만7000㎡ 위에 연면적 18만㎡의 3개 건물로 이뤄져 있다. 약 7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단일 사무용 건물로는 국내에서 5번째 크기이며, 지열·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의 활용 등을 통해 미국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LEED와 국내의 KGBCC의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강동구에 새 둥지를 틀게 됨으로써 성장에 더욱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2년 도곡동 이전 당시 1500명에 불과했던 인력이 회사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현재 6500명까지 증가했고, 2015년에는 145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신사옥 건설로 인해 더욱 긴밀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국제회의실과 화상회의실, 초고속 정보통신 인증 등 글로벌 사무환경을 구축함으로써 GEC(Global Engineering Center)라는 이름에 걸맞은 업무환경을 조성했다.

삼성의 입주로 강동구의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성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본래 삼성엔지니어링 신사옥이 들어서는 상일동 일대는 강동구 첨단업무지구로 지정됐다.

하지만 정부가 ‘2020년 세계 엔지니어링 7대 강국 진입’이라는 기치 아래 단지의 성격을 변경, 지난 4월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로 지정됐다.

이곳에는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해 엔지니어링 업체인 한국종합기술, 휴다임 건축사무소 등 5개사의 입주가 확정됐으며, 추가 입주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은 “이번 신사옥 건설을 계기로 엔지니어링 사업과 국가 경제의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이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삼성엔지니어링 자체로도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어 성장에 더욱 가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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