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1년 4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국 어음부도율은 0.06%로 지난 2008년 4월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전월(0.02%)에 비해서도 0.04%p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3%로 전월(0.02%)보다 0.01%p 상승하였고, 지방은 0.26%로 전월(0.05%)보다 0.21%p 상승했다.
특히 지방에서는 대전지역의 부도율이 3.31%를 기록해 전국 어음부도율을 끌어올렸다.
부도업체 수(법인+개인사업자)는 전월(120개)에 비해 14개가 증가한 134개로 나타나 이 또한 올해 최고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및 건설업이 각각 5개 및 16개 증가했으며 서비스업은 6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개, 지방이 12개 증가했다.
반면 신설법인수는 5583개로 전월(5756개)보다 173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55.3배로 전월(72.0배)보다 하락했다.
금융시장국 주식시장팀 문용필 과장은 “특히 4월 중 어음부도율이 높았던 까닭은 자금사정보다는 1조 3000억원의 부도액 중 대전지역 개인사업자가 발행한 5000억 어음의 여파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난 2~3월에 구조조정에 들어간 건설사들의 4월 만기어음이 많았던 부분도 부도율 상승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문 과장은 “부도업체수는 작년 평균 131개에 비해 근소한 차이며 따라서 이번 어음부도율로 경기악화를 예단하는 것은 이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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