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19일 6월 해양안전예보를 통해 남해해역을 항해하는 화물선들은 다양한 선박의 출현을 주의 깊게 관찰해 충돌에 대비하라고 밝혔다.
6월 해양안전예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6월 중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280건(376척)으로 유형별로는 지난 5년간 기관손상 87건(31.1%) △충돌 71건(25.4%) △안전저해 32건(11.4%) △좌초 26건(9.3%) △화재 15건(5.4%) △접촉 9건(3.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접촉사고가 연중 최고(9건)로 발생했다. 이에 심판원 관계자는 “항해사들은 해상시설물과 충분히 떨어져 항해하고, 짙은 안개가 꼈을 경우 무리하게 항만을 입출항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인명피해 중 레저용 모터보트 사고(기관손상 후 전복, 충돌)로 인한 인명피해가 이례적으로 많았는데, 이는 모터보트 운항자들이 안전보다는 레저 활동에 집중하고 있어 위험상황에 조속히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심판원 관계자는 “6월의 안전운항 실천운동 구호로 ‘남해영해를 항해하는 화물선은 다양한 선박의 출현과 움직임을 주의깊게 관찰하여 충돌사고를 예방합시다’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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