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시대 핵심100인]<16>마카이-②워커홀릭의 '난면(難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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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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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중국 국무원 국무위원이자 비서장인 마카이(馬凱)는 소문난 워커홀릭이다. 특히 물가국과 발전개혁위원회 등 거시경제분야에서 쇄도하듯 쏟아지는 페이퍼워크를 묵묵히 처리해 왔다. 그는 과중한 업무스트레스를 스스로 한시를 지어 달랬다.

그동안 마카이는 관료생활 중 틈틈히 시를 써서 두권의 시집을 냈다. 국가물가국에서 근무하던 1988년 그는 밤새 일하기 일쑤였다. 하루는 그가 늦은 밤 야근을 마치고 퇴근을 해 집에 돌아갔는데도 밀려있는 일이 생각나 잠을 이룰수 없었다. 몸은 극도로 지쳐있는데도 잠이 오지 않은 상황을 시로 만들었다. 마카이의 한시인 ‘난면(難眠, 잠이 들기 어렵다)’은 그가 쓴 시 중 빼어난 작품 중 하나다. 시는 이렇다.

두수낙침차번신,총유죽성요재심。단득난제득파해,하방효경우첨은(頭雖落枕且飜身 總有竹聲繞在心。但得難題得破解,何妨曉鏡又添銀).

“베게를 베고 누웠지만 엎치락 뒷치락 하여 온통 대나무소리가 마음을 흔드네. 하지만 반드시 풀어야 할 난제가 있으니, 흰머리가 조금 더 생긴들 어떠리.”

마카이는 워커홀릭들이 흔히 앓는 위장장애로 애를 먹기도 했다. 2011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기간을 전후로 1개월여 마카이는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중병설이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앓아오던 위장질환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마카이는 위장병으로 몇개월여를 요양했던 적이 있다. 이후 4월부터는 관료기풍작업대회 화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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