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출범한 새 내각은 선거 이전 각료 숫자 38명보다 1명이 더 많아 브라이언 멀로니 전 총리 때에 필적하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CTV 등이 전했다.
하퍼 총리는 재정 긴축을 시행하는 시기에 이처럼 대형 내각을 구성한 데 대해 묻는 질문에 최대한 많은 의원의 지식과 기술을 활용하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하퍼 총리는 "내게 주어진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갈수록 중요한 과제"라며 "소수의 인력을 등용함으로써 작은 내각으로 가려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장관실 예산 긴축 등을 통해 재정 긴축 기조는 견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각에서는 대부분 주요 부처 장관이 유임된 가운데 선거에서 낙선한 로런스 캐넌 전 장관 대신 외교부를 맡은 존 베어드 장관과 산업부 장관에서 재정위원장으로 발탁된 토니 클레먼트 의원이 새 얼굴로 눈길을 끌었다.
또 브리티시 컬럼비아 출신 에드 패스트 의원이 국제통상부 장관, 토론토 출신의 초선 조 올리버 의원이 자원부 장관, 역시 초선으로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의 유일한 보수당 당선자인 피터 페너스휴 의원이 추밀원장에 각각 임명됐으며, 이밖에 10명의 신진 인사들이 내각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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