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파워 건강칼럼]운동의 시작이 여성의 중·노년 건강을 지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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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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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중년 여성들은 30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급격한 체력저하나 폐경의 시작과 같은 생리적 요인에 의해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은 우울증이나 고독감과 같은 심리적 문제로 이어지기 쉬워 남성들보다 더욱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이들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운동이다.

폐경기여성의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큰 근육군을 사용하며 일정한 운동강도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산, 줄넘기 등이 좋다. 처음부터 욕심 내어 시작하기 보다는 자신의 최대 운동능력의 40~60% 수준에서 시작하여 70~8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4~6회 실시하며, 꾸준히 오랜 기간 지속할수록 좋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격일제로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 전후에는 꼭 준비 및 정리운동을 실시해야 한다.
근력과 근지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 매달리기, 앉았다 일어서기 등 체중을 이용한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덤벨체조와 같은 기구를 이용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할 때에는 자신이 최대 15~20회 반복할 수 있는 부하로 시작하여 25회 이상 반복할 수 있게 되면 부하를 증가시키도록 한다. 일주일에 2~4회 실시하며, 적어도 8~12주 이상 지속해야 그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근력운동을 실시할 때에는 항상 안전을 먼저 생각해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하며,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을 꼭 실시하도록 한다. 혈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전문가의 상의한 후 시작해야 한다.
이 밖에도 폐경기여성들에게 좋은 효과를 가져다 주는 운동은 매우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수중에서 실시하는 운동은 체중부담을 감소시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며, 수영은 몸을 완전히 띄우는 것이 아니므로 적당한 부하가 뼈에 전해져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크게 운동을 하는 이유를 두 가지로 나눈다면 건강을 유지·증진시키고, 즐거움과 사회적 관계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무리하지 않으면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면 그 어떤 좋은 음식, 약물, 치료보다 신체적 변화가 많은 여성의 중·노년기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수원 강남여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성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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