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장관“印尼 경협 추진 사무국 설립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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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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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는 연공서열 존중하되 한두 기 정도는 깰 수 있어"..19일 기자간담회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9일 "(양국)경협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현안을 해결하고 분쟁을 조정하는 사무국을 두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예방차 자카르타를 방문해 동행한 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 18일 하타 라자사(M. Hatta Rajasa) 인니 경제조정부 장관과 9개 분야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최 장관은 “경제협력 태스크포스(TF)회의를 통해 양국이 인도네시아 경제개발 마스터플랜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확고한 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7개 산업 분과에서 국장급 공무원들이 분과장이 돼 경협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경부 내에 산업자원협력실을 구성한 것에 대해 최 장관은 “선진국은 선진국대로, 개발도상국은 그 지역대로 전담해서 꾸준히 관리해야 할 조직이 필요해 협력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에는 희토류 등 전략 금속의 개발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전기요금 현실화 방안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와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데에는 대체로 합의했지만 어느 정도로 해야 할지는 계속 논의해야 한다”며 “사회 약자를 보호하는 방안도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지경부 출신도 아닌데 내부를 흔들 수 있겠느냐. 철저하게 내부의 컨센서스를 존중한 인사를 하겠다”고 언급하면서도 “가급적 연공서열을 지키겠지만 한두 기 정도는 능력에 따라 (서열을)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기업 기관장 중 연임할 수 있는 인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관장의 연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현 기관장이 아주 뛰어난 업적을 쌓았거나 연속성이 필요한 직무를 맡은 것이 아니라면 새로운 인물에 맡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민간인 임명이 계속되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기조가 만들어졌으니 쉽게 깨지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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