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의 첸먼(前門)과 베이징역 등에서 유명 베이징 오리구이 전문점 '취안취더(全聚德)' 상표가 부착된 포장 제품을 사서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고약한 냄새가 나고 머릿부분이 뭉개져 머리뼈만 남았을 뿐 살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한 업계 전문가는 첸먼과 기차역 등에서 파는 포장 베이징 오리구이는 기본적으로 불량상품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불량제품은 가짜 '취안취더' 오리구이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기차역, 관광지 등의 특산품 매장뿐 아니라 대형호텔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화망은 업계 전문가의 말을 인용, 진짜 제품은 제조원가만도 40위안이 넘고 판매점에 넘기는 가격이 68위안이 넘기 때문에 일단 68위안 이하로 파는 제품은 무조건 가짜로 봐도 무방하는 주장했다.
진짜 제품은 포장이 대춧빛 자주색깔인 데 비해 가짜 제품은 약간 퇴색된 느낌이 있으며 무게 또한 가짜 제품은 정품에 비해 가볍다고 덧붙였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베이징에서 가짜 `취안취더’ 오리구이를 샀다가 낭패를 본 사람들의 글이 잔뜩 올라와 있다.
가짜 '취안취더' 오리구이는 조직적으로 제조,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러 차례의 단속에도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진짜 제품을 만드는 '취안취더' 본사측은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신화망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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