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최근 각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이 강화되는 분위기 속에 문화예술교육, 문화공헌 사업 등의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이러한 컨텐츠의 전략적인 운영을 위한 필수적인 객관적인 효과 평가 및 피드백 자료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지난 2009년부터 한화와 한국메세나협의회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한화 예술 더하기’는 차별화된 운영과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효과 측정을 위해 숙명여대 경영학부 김소영 교수와 아동복지학부 하은혜 교수 등 공동 연구진에게 교육 효과에 대한 연구·분석을 의뢰했다.
이번 연구는 프로그램 수혜 아동과 한화 임직원 봉사자, 예술강사 등 실무자 모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효과 및 만족도를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2009년 한 해 동안 예술교육을 받은 아이들에게서 정서적 적응(우울감), 행동적 적응(생활만족도), 개인내적 적응(창의적 인성, 자아지각)의 변화가 나타났음을 확인했다.
특히 2년간의 교육과정이 지난 후에는 아동들의 자아지각, 상상력, 유머, 창의성 평가도는 꾸준히 증가된 반면, 헹동장애와 우울증은 크게 감소해 장기적인 문화예술교육이 아동들의 정서 치료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고 한국메세나협의회 측은 설명했다.
또한 아동들은 해당 프로그램 시간 및 친구들과의 놀이 시간들을 통해 교우 관계가 좋아졌다고 언급했으며, 수업에도 보다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뷰 조사(FGI)에 참여한 한 아동은 “예전에는 항상 우울하고 화가 많이 났는데 그림을 그리게 되면서 기분도 좋아지고 공부에도 흥미가 생겼어요” 라고 답했다.
보육교사,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평가에서도 이들은 높은 수준의 만족도(5점 만점에 4.35점)를 나타냈다.
연구책임자인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김소영 교수는 “지난 2년간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예술교육을 진행하면서 아동들의 정서적·행동적 변화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지속적인 문화예술 교육의 효과 및 만족도가 자명하게 나타난 연구 결과를 통해 문화예술을 활용하는 기업의 사회공헌적 문화경영 활동이 보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기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사회봉사단 김연배 부회장은 “한화 예술더하기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를 나타내 매우 기쁘다”며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본보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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