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전경련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올 들어 3번째 전경련 회장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병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은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한 전경련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시간을 두고 좀 더 지켜봐야 할 것”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최근 재계 핫이슈로 떠오른 연기금 주주권 행사에 대해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부회장은 “국민이 주주권을 행사하겠다는 반대할 사람이 어디있겠냐”며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현 정부의 기업 프렌들리 정책 기조가 변함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 부회장은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현 정부의 대기업 때리기 정책 기조에 대한 내용은 (회의에서)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회장을 비롯,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이 참석했다. 스위스 출장 중인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는 회의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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