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헤드' 속 '악연' 삼인방, 과거 절친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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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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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의 주역 삼인방이 5년 만에 반전된 인연으로 재회했다. 개봉 앞둔 영화 ‘헤드’(감독 : 조운, 제작 : ㈜이든픽쳐스) 속 백윤식, 류덕환, 박영서가 그 주인공들이다.

‘헤드’는 자살한 천재 의학자 머리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우연히 그 머리를 배달하다가 납치된 남동생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열혈 여기자의 종횡 무진 추격전을 다룬 영화다.

박예진, 백윤식, 류덕환, 오달수, 데니안 출연에 충무로 신스틸러 군단인 박영서, 주진모, 우현 등이 총출동한 최강의 캐스팅을 자랑한다.

특히 백윤식, 류덕환, 박영서는 2006년 여름 개봉해 평론가들의 호평과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천하장사 마돈나’ 이후 5년 만에 동반 출연한 것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류덕환은 ‘천하장사 마돈나’에서 여자가 되고 싶어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씨름 대회에 출전하게 되는 뚱보 소년 ‘오동구’, 백윤식은 카리스마 넘치는 씨름부 감독, 박영서는 류덕환이 맡은 ‘뚱보 소년 동구’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10년 지기 배꼽 친구 ‘종만’으로 출연한 바 있다.

‘천하장사 마돈나’에서 백윤식은 씨름부 감독 역할로 무심한 듯 하지만 사려 깊은 진정한 멘토 역할로, 류덕환이 연기한 ‘동구’와는 돈독한 사제지간을 연기했었다. 박영서는 엉뚱한 사차원 친구 ‘종만’ 역할로, ‘동구’의 여장을 도와주기도 하는 등 10년 지기 가장 친한 배꼽 친구로 나온 바 있다.

그러나 ‘헤드’에선 백윤식 류덕환은 납치범-인질 관계로, 박영서는 백윤식이 맡은 ‘백정’의 하수인 ‘용이’ 역할로 류덕환을 감금하고 괴롭히는 원수로 재회한다.

백윤식은 ‘헤드’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류덕환, 박영서와 5년 만에 동반 출연하게 된 것이 너무 반갑고, 세월이 흐른 만큼 두 배우가 성장해 있는 모습이 보이지만, 여전히 귀엽다고 밝히며 한없는 내리 사랑을 표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한시간 24시간, 열혈 여기자 홍주가 펼치는 필사의 추격전과 전대미문 사건 해결이란 특종을 잡기 위해 미디어 업계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설정으로 생동감과 스릴을 만끽하게 해 줄 ‘롤러코스터’급 추격 액션 영화 ‘헤드’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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