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B 스타 부부, 국제 수배범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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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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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기자) 중국 투자은행(IB) 업계에서 명성을 떨친 스타급 인사가 국제 지명수배범 신세로 전락했다.

신징바오(新京報)는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中信)증권의 기업대출 책임자였던 셰펑화(謝風華ㆍ41)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사이트에 긴급 수배자로 올라와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체포를 의뢰한 기관은 상항이 시 공안국으로 그의 죄목은 사기죄로 명기 돼 있다. 그의 아내 안쉐메이(安雪梅) 역시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체포 명령이 내려졌지만 인터폴에는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셰펑화는 푸젠(福建)성 출신으로 1994년 투자은행 업계에 진출했다. 샤먼증권, 궈신증권 등 중국 유수의 기업들을 거친 후 2009년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 증권으로 영입됏다.

하지만 그는 1년이 채 안돼 내부자 거래를 한 사실이 들통이 나 조사를 받았다. 2010년 6월 상하이 시 공안국은 그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았지만, 셰펑화는 이미 3월에 안식년 휴가를 내고 홍콩으로 건너간 후 자취를 감췄다.

화타이(華泰)증권 투자은행부 수석 부총재를 맡고 있던 아내 안쉐메이 역시 개인적인 이유로 사직서를 낸 후 사라졌다.

이로써 중국의 스타 IB 전문가는 투자은행 사상 처음으로 내부자 거래 혐의를 받고 도주한 인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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