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3월 결산 역대 최대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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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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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2473억 엔 손실…후쿠시마 원전 피해복구비용 등 1조776억 엔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 대지진으로 폭발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福島)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지난 3월 결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2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지난 3월 말 끝난 2010회계연도 실적 발표를 통해 1조2473억 엔의 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등 지난 3월 발생한 대지진에 따른 피해 복구 및 보상 비용 1조776억 엔의 특별손실이 계상된 결과다.

도쿄전력은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을 매각해 손실액 중 6000억 엔을 메우고, 임원들의 보수 반납과 직원 급여 삭감 등을 실시해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미즈 마사타카 도쿄전력 사장은 "이번 사고의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이날 사임 의사를 밝혔고, 가쓰마타 쓰네히사 회장은 원전 사고를 수습한 뒤 물러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시미즈 사장이 퇴진하면 니시자와 도시오(60) 상무를 후임자로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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