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의 칸딜리 관측소는 이 같은 규모의 지진이 이날 오후 11시 15분께 소도시인 쿠타햐에서 서남서쪽으로 80㎞ 떨어진 시마브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베이셀 에로글루 환경장관 등에 따르면 시마브에서 지진에 놀라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 주민 1명을 포함해 2명이 사망했으며, 인근 마을에서도 노인 1명이 심장마비로 숨졌다.
에로글루 장관은 지진으로 79명이 시마브 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창문과 발코니에서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 다쳤거나 심장마비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심각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인근 지역인 우샤크에서도 1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번 지진은 터키의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도 느껴질 만큼 비교적 강력했으며 시마브 내 건물 3곳의 일부가 붕괴되고 사원 건물도 훼손됐다.
현재 시마브의 건물 대부분은 전기와 전화선이 끊어진 상태다.
칸딜리 관측소는 이날 규모 4.6의 여진을 비롯해 약 50차례의 여진이 일어났다며, 앞으로 수일 동안 여진이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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