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월마트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또 가격사기 들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5-22 16: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실제보다 부풀린 가격을 받아오다 적발돼 가격 사기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냈던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 중국 매장에서 또다시 바가지 요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20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중국신문망)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국 샤먼(廈門)에 사는 양씨는 시내 월마트 스마오(世貿)점에서 반 개월 동안 표시된 가격보다 더 돈을 내는 바가지를 무려 두 차례나 당했다고 말했다.

양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달 21일 스마오점에서 1198위안짜리 휴대폰을 구매했으나 집에와서 보니 영수증에 100위안이나 더 많은 1298위안으로 계산돼 있었다. 또한 얼마 전 3일에는 38위안짜리 세제와 28위안짜리 휴지를 현장에서 각각 8위안, 5위안 깎아준다 길래 구매했는데 나중에 영수증을 확인해 보니 각각 39.8위안, 30위안으로 찍혀있었다는 것.

양씨는 “이 사실을 알고 수퍼에 가서 따지자 월마트 측에서 제대로 처리해주지 않았다”며 “이 사실을 물가국에 신고한 뒤 언론에 알려지자 배상해 주겠다는 전화가 걸려왔다”고 말했다.

또 다시 발생한 가격사기 사건에 대해 월마트 관계자는 “해당 계산원의 실수로 이러한 착오가 발생했다며 양씨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잘못 계산된 부분에 대해서는 규정에 따라 다섯 배 배상할 것을 약속했다.

중국 물가당국도 19일 월마트 스마오점 가격 사기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관계자는 “월마트에 가격 사기 혐의가 있다”며 “이럴 경우 영업 경고를 받고 벌금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죄질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영업 정지나 영업 취소를 당할 수 있다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