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헤드' 조운 감독 "매형과 친누나 출연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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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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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영화계 ‘명품 조연’ 배우 우현이 처남의 감독 데뷔작에 깜짝 출연한 사실이 공개됐다.

19일 영화 ‘헤드’의 연출을 맡은 조운 감독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컸다”면서 “특히 매형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조 감독은 극중 모든 사건의 배후 세력인 박 회장으로 출연한 배우 우현이 자신의 친 매형이라고 소개했다. 우현은 ‘헤드’에서 몇 장면 출연하진 않지만, 평소 코믹한 이미지와 달리 섬뜩한 카리스마를 뿜으며 극 전체의 분위기를 살렸다.

조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를 쓰면서 박 회장 역으로 매형만을 생각했다”면서 “매형 역시 시나리오를 본 뒤 역할에 매우 만족하며 흔쾌히 출연할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특히 ‘헤드’에는 우현의 아내이자 조 감독의 친누나도 출연한다. 영화 속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떡볶이 포장마차의 주인 역할로, 대학로 무대 경력 15년의 배우 조련이 그 주인공이다.

조련은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초창기 멤버이자 여주인공 선녀역으로 활동했으며, 다수의 뮤지컬과 연극 및 영화에 출연해 왔다.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안성기의 부인역이 바로 조련이다.

조 감독은 “누나와 매형 모두 다른 배우와 마찬가지로 정식 출연 섭외를 통해 이번 영화에 합류했다”면서 “작은 역이지만 최선을 다해 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영화 ‘헤드’는 자살한 천재 의학박사의 사체 머리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우연히 그 머리를 배달하다 납치된 동생을 구하기 위한 열혈 여기자의 사투를 그린다. 박예진, 백윤식 류덕환 데니안 박영서 등이 출연한다.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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