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의 이번 방중단은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인솔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헤이룽장(黑龍江)성 무단장(牧丹江)시의 숙소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일반열차로 보이지 않는 열차가 오늘 새벽 북한 국경을 통과해 중국 투먼(圖們)에 도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 등은 이날 오후 김 위원장이 중국 현지에서 목격되기 전까진 3남인 김 부위원장이 중국에 간 것으로 보고 방문 경위와 행선지 파악 등에 주력해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지난해에만 두 차례나 중국을 다녀온데다 ‘김 부위원장이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다’는 보고가 있어 김 부위원장이 방중한 것으로 파악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에 김정은 부위원장이 동행했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단독 방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지난해 8월 베이징(北京) 방문에 이어 10개월 만에 이뤄진데다, 21~22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이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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