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EU, 역량있는 IMF총재 후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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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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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신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후보로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유력하게 떠오른 가운데,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에서 훌륭한 총재 후보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IMF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은 투명하고 개방된 절차를 통해 아주 역량 있는 총재 후보를 제안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유럽은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트로스 칸 총재 사건이 발생한 이후 사르코지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프랑스 언론은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구체적인 후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라가르드 재무장관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엘리제궁 성명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스트로스 칸 총재의 IMF에 대한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사임이 불가피하는 지적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라가르드 장관은 이날 "IMF 총재 후보는 누가 되든 간에 유럽에서 나와야 한다"면서 "따라서 유럽인들은 모두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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