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93.28포인트(0.74%) 하락한 1만2512.04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9.99포인트(0.71%) 내린 2803.32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33.27로 10.33포인트(0.77%) 하락했다.
이로써 이번 한 주 동안 다우지수는 0.7% 하락했고 S&P500은 0.3%, 나스닥지수는 0.9%의 주간 하락률을 각각 기록,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일 발표된 경제지표가 잇따라 부진하게 나타나며 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주요 소매유통업체들의 실적 전망 부진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갭은 면화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연간 순이익 전망을 23% 하향 조정하면서 관련주 하락을 주도했다.
갭은 17.48% 급락했고 또다른 의류업체인 에어로포스텔은 매출이 기대에 못미친 여파로 14.25% 내렸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3단계 강등한 점도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피치는 성명에서 "그리스는 지급 능력과 지속가능한 경제 회복의 기초 마련에 필요한 과감한 개혁을 이행해야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 39개주에서 실업률이 하락하고 42개주에서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다만 서점업체 반즈앤노블은 리버티미디어가 10억2000만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다는 소식에 30% 가까이 급등했다.
유럽증시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대비 0.35포인트(0.13%) 하락한 279.65에서 장을 마쳤다.
영국FTSE100지수는 7.50포인트(0.13%) 내린 5948.49를, 프랑스CAC40지수는 36.89포인트(0.92%) 떨어진 3990.85를, 독일DAX30지수는 91.41포인트(1.24%) 밀린 7266.82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50 달러(1.06%) 상승한 배럴당 99.4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일대비 16.50 달러(1.1%) 오른 온스당 1508.90 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이 1500달러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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