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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훈련기 후보 한국-이탈리아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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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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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훈련기 후보 한국-이탈리아 압축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이스라엘의 차세대 공군훈련기 후보가 한국의 T-50과 이탈리아의 M-346으로 압축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은 현재의 A-4 스카이호크를 대체할 차세대 훈련기를 자국 방산업체인 국영 이스라엘항공산업(IAI)과 엘비트(Elbit) 등 2개 업체로 참가하는 조인트벤처(Tor Ltd.)를 통해 구매할 계획이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가 구성할 조인트벤처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훈련기 중 하나를 선정해 구매한 뒤 자국 공군에 임대하며 유지보수 작업도 담당할 예정이다.

T-50의 제조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M-346을 개발한 이탈리아의 제조사 측이 각각 최근 이스라엘을 방문, 계약 문제를 협의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최종 선정된 훈련기를 처음에 20~30대 구매할 계획이며 이렇게 될 경우 40년 만에 미국에서 제조되지 않은 공군기를 구매하는 사례가 된다.

보도에 따르면, 아직 결과를 예측할 순 없지만 한국이 분명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 정부가 북한이 탄도미사일 등 무기개발 기술을 이란에 수출한 것을 계기로 한국과 군사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게 그 근거다.

한국은 최근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시스템 '아이언 돔'에 관심을 표출하고 있어, 이스라엘이 T-50을 구매하고, 한국이 아이언 돔을 도입하는 쌍방향 계약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T-50은 전 세계에서 최고의 훈련기 중 하나로 평가된다. 미국 'F-16라이트'와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이점으로 꼽힌다. 다만 경쟁 모델인 M-346도 현재 사용중인 스카이호크와 비슷하다는 측면에서 유리하다.

한편 T-50은 KAI와 미국 록히드마틴이 13년 동안 2조원을 들여 공동 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 인도네시아 수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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